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 10곳 재선정…에넥스텔레콤 등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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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로 10개 업체를 재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7월 위탁판매업체 선정공고를 통해 접수된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의 재무상태(20점) ▲서비스 제공능력(60점) ▲고객불만 처리능력(20점) 등을 평가(정량평가 95점, 정성평가 5점)했다. 신규업체 3개사를 포함한 10개 업체를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큰사람, 이지모바일, 위너스텔, 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10개 업체다. 통신망별로는 SK텔레콤망 3개 업체, KT망 2개 업체, LG유플러스망이 5개 업체이다.
지난 7월 위탁판매업체 선정공고에서 밝혔듯 이동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 및 CJ헬로모바일 등 대기업 알뜰폰 업체는 제외됐다. 영세한 알뜰폰 사업자는 오프라인 판매처가 부족한 점이 사업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어, 우정사업본부는 자체적인 판매처를 가질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은 우체국 위탁판매 사업자에서 애초에 배제했다.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3개 업체가 이번에 신규로 선정됐으며, 기존 업체 중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스마텔 등 3개사가 탈락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올해 초 0원에 5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 '제로 요금제'로 알뜰폰 열풍을 일으킨 업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탈락한 3개 업체가 공통적으로 재무상태(기업신용평가, 부채비율, 유동성비율) 및 알뜰폰가입자 대비 민원발생률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1년간 가입실적이 가장 저조한 업체, 콜센터 상담사 연결 시 지연·불통 등 서비스 품질이 낮은 업체, 기존업체 중 단말기 수급능력을 계량화해 제출하지 못한 업체 등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평가에서 하위 3개사에 해당되어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알뜰폰 업체는 8월말까지 우정사업본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4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고 2018년 연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떨어진 3개 업체의 기존 고객에 대해서 모바일 요금조회 서비스와 단순 문의사항 등에 대해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위탁판매업체로 선정되었음에도 추가 현장방문 등에서 허위 사실 등이 발견된 때에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거나 해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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